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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 눈을 크게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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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4-03-03 08:56 조회2,2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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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일 눈을 크게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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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눈을 크게 떠야할 때입니다.

입춘 우수가 지나가고 경칩이 눈앞에 오면

복수초 할미꽃 산수유 생강나무가 꽃을 피웁니다.

얼마나 힘들게 겨울을 보내고 내민 새싹인데요.

살펴 봐주고 미소로 환영을 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귀를 쫑긋하고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한 겨울에도 멈추지 않던 새들이 제철을 만났다고

참새 박새 산 까치 비둘기란 놈이 노래를 부르고

산길에서 푸두등 날으는 장끼나 까투리를 만날 때

그들의 속삭임과 한가로운 노래도 들어야 합니다.

 

이 때면 귀엽다 못해 가냘픈 꽃 송이도 보이고,

사람은 도저히 낼 수 없는 자연의 소리도 울려 퍼지는데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세상을 내 몰라라하면 안됩니다.

지금은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열어야 할 때,

눈을 크게 뜨면 보이고 귀를 쫑긋 열면 들립니다.

 

보이고 들리는 곳에 내가 설 자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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