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5분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또 다른 5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8-12 11:40 조회854회 댓글0건

본문

2022. 8. 12. 

또 다른 5분

"저기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가 내 아들입니다."

"내 아들은 저기 미끄럼틀에서 미끄럼을 타고 있습니다. 귀여운 놈이죠"
학교 운동장에서 한 여성과 중년 신사가 각자 데리고 온 아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그 때 신사의 어린 아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아빠 조금만 더 놀다가요?"
"그래, 그러자구나."
아버지의 허락을 받은 사내아이는 미끄럼틀을 타면서 매우 좋아했습니다.

한참 후에 신사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그만 가자구나!”
“아빠, 딱 5분만 더 놀다가 가요?"
“그래, 그러면 5분만 더 놀다 가자."
그 후에도 5분만, 5분만 하면서 더 놀고 있는 아들을 채근하지 않는 부자간의 대화를 듣고 있던 여성이 

참 너그럽고 참을성이 대단한 아버지라고 추켜 세웠습니다.
그러자 신사가 말했습니다.
"장남인 토미는 작년에 이 운동장에서 놀다가 음주 운전자의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까지 난 토미와 한 번도 같이 놀아준 적이 없었죠. 이제는 토미와 단 5분만 놀아주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저 토드에게는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내가 토드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잘 놀고 있는 토드를 바라보는 행복한 시간을 

더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47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01 페이스북 2013. 4. 18. 성지순례 문산성당 조점동 2013-04-19 3017 1
열람중 또 다른 5분 조점동 2022-08-12 855 1
899 재미난 일 조점동 2023-04-22 404 1
898 2009-6-5 목표에 도달하는 법 조점동 2009-06-04 2454 1
897 종남산 바람소리 45. 부부싸움 조점동 2010-10-11 2386 1
896 말씀 236. 긍정과 부정 조점동 2011-09-29 2731 1
895 페이스북 2013. 4. 19. 4.19 조점동 2013-04-19 2301 1
894 내가 가지고 있는 보물 조점동 2022-08-12 883 1
893 도움이 되는 사람 조점동 2023-04-22 392 1
892 2009-6-6 돌고 도는 미덕 조점동 2009-06-05 2632 1
891 종남산 바람소리 46. 적당 조점동 2010-10-13 2213 1
890 말씀 237. 한 가지씩 조점동 2011-09-29 2607 1
889 페이스북 2013. 4. 19. 섬진강 조점동 2013-04-19 2223 1
888 이춘길식물원 조점동 2023-04-22 387 1
887 2009-6-7 벽돌처럼 한 장씩 조점동 2009-06-06 241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