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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10 바람에 날아간 오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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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6-09 11:00 조회2,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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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10 바람에 날아간 오리털

 선량하게 살아가던 한 사람이, 동네 사람의 오해로 모함을 받았습니다. 선량한 사람은 나쁜 소문으로 계속 피해를 입자, 모함을 한 사람을 찾아가서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모함한 사람은 이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렇다면 좋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되네. 따라오게.”
 그는 모함한 사람을 데리고 동네 뒤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미리 준비한 오리털 베개를 주면서, 베개를 뜯어 오리털을 사방으로 날리게 했습니다.
“이제 방금 날린 오리털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찾아오게!”
‘아니, 사방으로 날아간 오리털을 어떻게 다 찾아오겠습니까?“
“바로 그거야! 한번 입 밖으로 나간 헛소문은, 날아간 오리털처럼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는 거야! 그러니 다시는 남의 말을 하거나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게!”
 남을 비판하고 험담하기는 쉬워도, 칭찬하고 격려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거짓말과 험담은 비수 같아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줍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이, 오리털을 타고 세상으로 지금 날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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