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6-12 터뜨린 풍선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2009-6-12 터뜨린 풍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6-11 08:05 조회2,840회 댓글0건

본문

2009-6-12 터뜨린 풍선

 어린이 네 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빨간 풍선, 다른 아이는 노란 풍선, 그 다음 아이는 파란 풍선, 마지막 아이는 하얀 풍선이었습니다.
 풍선에 바람을 잔뜩 넣어 서로 자랑을 하거나 재미있게 재잘대면서 놀다가, 빨간 풍선을 가지고 놀던 아이의 풍선이 그만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자기 풍선이 터져 버리자 울상이 되어 막 울음을 터뜨리려고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그 모습을 보던 앞의 친구인 파란 풍선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몰래 자신의 풍선을 손톱으로 터뜨려버렸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려다가 울음을 멈추었지요. 노란 풍선을 가지고 놀던 아이도 풍선을 터뜨렸습니다. 그때, 풍선을 터뜨려야하는 걸로 안, 하얀 풍선을 가진 아이도 풍선을 터뜨려버렸습니다.
 그러자 빨간 풍선을 가졌던 아이가 깔깔대며 웃으니 다른 아이들도 다 함께 웃으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배려요 따뜻한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빨간 풍선이 터진 아이를 위한, 파란 풍선을 가진 아이의 따뜻한 배려가 다 함께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가진 사람이 못 가진 사람을 배려하는 게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49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71 그 자 조점동 2023-04-24 416 1
870 2009-6-10 바람에 날아간 오리털 조점동 2009-06-09 2474 1
869 종남산 바람소리 50. 생활신조 조점동 2010-10-14 2366 1
868 말씀 241. 무엇일까? 조점동 2011-09-30 2805 1
867 페이스북 2013. 4. 22. 고사리 조점동 2013-04-22 2330 1
866 부부 나들이 조점동 2023-04-26 404 1
865 2009-6-11 내 마음의 보석 조점동 2009-06-10 2824 1
864 종남산 바람소리 51. 친절한 주유원 조점동 2010-10-15 2379 1
863 말씀 242. 지도자 조점동 2011-09-30 2417 1
862 페이스북 2013. 4. 23. 고추심기 조점동 2013-04-23 2285 1
861 마음속의 화 조점동 2022-08-18 881 1
열람중 2009-6-12 터뜨린 풍선 조점동 2009-06-11 2841 1
859 종남산 바람소리 52. 아버지 조점동 2010-10-16 2395 1
858 말씀 243. 약간 만 더 조점동 2011-09-30 2640 1
857 페이스북 2013. 4. 23. 비 내리는 산촌 조점동 2013-04-23 23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