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줄을 길게 주고 걷다가도 다른 이를 만나면 줄을 당겨 잡고 상대방이 안전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겁을 먹지 않게 해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오늘 아침에 상남면 어은동 노인 한 분은 정말 참 멋있는 분이었습니다. 2미터쯤 되는 둑길을 교행하게 되었는데, 목줄을 최대한 잡아 당겨서 길 가로 서서 내가 안전한 마음으로 지나가게 해 주었습니다.

그 정도로 개를 단속하여 지나가는 사람을 안전하게 해 준 사람은 처음 보았습니다. "우리 개는 사람을 안 물어요." 하면서 개 줄을 느슨하게 잡고 있는 데, 개는 나를 향해 덤비는 경우가 있거든요.

개는 주인 아닌 사람을 물을 수 있고,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를 데리고 가다가 길을 비켜 주거나 교행할 때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상대방을 안전하게 개 단속을 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