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0.

돼지 이야기

어느 시골에 신실한 믿음을 가진 농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농부네 큰 암퇘지 다섯 마리가 옆집의 고구마밭에 들어가 다 망쳐버렸습니다. 옆집 사람은 피해보상을 요구했는데 돈도 필요 없고 그 돼지를 막무가내로 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믿음이 좋아 목사님 말씀대로 다 주었습니다. 그 몇 년 뒤에 이웃집 황소 3마리가 농부의 집 채소밭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옳거니 하나님이 다 보상한다고 하시더니 이제 저 황소 3마리는 다 내 것이다!”

농부는 쾌재를 부르며 목사님한테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은 의외였습니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마십시오. 다른 것으로 하나님이 채워 주십니다.”

농부는 속상했지만 걱정이 돼서 찾아온 이웃집 사람에게 아무런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황소를 그대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이웃집 사람이 어미돼지 5마리와 새끼돼지 80마리를 몰고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걸 드려야 편히 잠잘 수 있을 것 같소. 그러니 아무 말 말고 제발 이걸 받아 주시오.”

암퇘지 5마리가 새끼를 낳아 어느덧 80마리로 불어나 있었던 것입니다.

당초의 다섯 마리만 달라고 하여도 기어코 다 넘겨주고는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며 웃으며 돌아

갔다고 합니다.(김요석 목사 간증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