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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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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8-24 23:22 조회8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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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25.

사람이 세상 살이를 하다 보면 가난할 때도 있고 여유 있게 잘 살 때도 있습니다.

한 부부가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대개의 가정은 남편이 일을 나가고 부인은 집에서 살림살이를 

하지만 이들 부부는 그 반대였습니다. 남편은 실직으로 집에 있고, 부인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을 

고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렵던 어느 날 아침, 쌀이 떨어져서 아침밥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아침을 굶고 출근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말했습니다.
“어떻게 든 점심을 준비할 테니 이따 점심 먹으러 와요.”
마침내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집으로 왔더니, 남편은 보이지 않고 방안에는 신문지로 덮은 밥상이 보였습니다. 아내는 신문지를 걷고 밥을 먹으려고 보니 쌀을 어떻게 구해서 밥은 했지만 반찬까지는 준비를 못한 듯싶었습니다. 아내는 밥상 위에 놓인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왕후의 밥, 걸인의 찬..... 이걸로 우선 시장기만 속여요."
남편의 익숙한 글씨였습니다. 순간, 아내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왕후가 된 것 보다도 더 행복했습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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