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

바자회 출품 준비

일본에 살고 있는 교포 한 분이 귀국하여 들려 준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매년 가을이면 자선바자회를 한답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외로운 사람들, 홀로 사는 어른들을 돕기 위해서 열리는 바자회는 매년 성황리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옆집에 사는 젊은 주부는 매년 봄이면 작은 화분 몇 개를 구입하고, 주변에서 파온 흙을 고르고 적당한 퇴비를 넣어 담는답니다. 종류별로 몇 개의 꽃씨를 사다가 심고 지극 정성으로 잘 키운답니다. 물을 주는 것이나
가지치기, 햇볕을 적당히 쐬면서 크기와 모양을 잘 다듬고 가꾸는데, 가을이면 누구나 욕심 낼만한 화분이 된답니다.
가을에 열리는 자선 바자회에 그 화분을 다 낸답니다. 이렇게 받은 물품을 바자회에서 판매하기에 매년 온 마을 사람들의 축제장이 되더랍니다.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자선바자회를 매년 여는 마을 사람들, 그 바자회에 낼 물품을 봄부터 정성껏 준비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준비해서 어려
운 사람들에게 무엇을 선물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