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29 잊을 수 없는 미소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2009-8-29 잊을 수 없는 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8-28 09:08 조회2,507회 댓글0건

본문

2009-8-29 잊을 수 없는 미소

 임신 8개월째인 친구와 압구정동의 한 파스타 전문점에 갔다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가 본 곳이었지만 깨끗하고 종업원들이 매우 친절하여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곧 나왔습니다. 음식을 거의 먹어 갈 무렵, 친구 몰래 먼저 계산하려고 핸드백을 열었을 때 그만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지갑이 없었던 것입니다. 모처럼 만난 친구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음식 값은 4만원 정도였습니다. 화장실 가는 척 하며 지배인을 찾았습니다. 자초지종을 말하고 핸드백이나 휴대전화기를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배인은 예쁘게 웃고 있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성함과 전화번호만 적어 주고 가십시오. 돈은 여기 오실 일이 있으면 그때 주셔도 됩니다.”
“먼저 계산을 했느냐?”
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지배인과 의미 있는 미소를 교환하고 나왔습니다. 마침 동생과 연락이 되어 곧바로 음식 값도 지불했지만 참 기쁜 하루였습니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78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36 종남산 바람소리 76. 혼인예식장 유감 조점동 2011-11-05 2506 1
435 2009-4-9 향 싼 종이 조점동 2009-04-08 2507 1
434 2009-6-9 지금 여기 조점동 2009-06-08 2507 1
433 2009-7-9 입사 시험 조점동 2009-07-08 2507 1
432 말씀 81. 정신자세 조점동 2011-07-18 2507 1
431 종남산 바람소리 98. 돈 돈 돈 조점동 2011-12-03 2508 1
열람중 2009-8-29 잊을 수 없는 미소 조점동 2009-08-28 2508 1
429 종남산 바람소리 53. 세상을 바꾸는 젊은이 차영란 조점동 2010-10-19 2509 1
428 페이스북 2013. 5. 24. 실타래와 실마리 조점동 2013-05-24 2509 1
427 2009-4-12 농심 조점동 2009-04-11 2510 1
426 2009-4-29 최약인 조점동 2009-04-28 2510 1
425 2009-6-26 백만 개의 빵 조점동 2009-06-26 2510 1
424 2009-7-14 동전과 소중한 기회 조점동 2009-07-12 2510 1
423 2009-5-25 잔디밭에는? 조점동 2009-05-25 2511 1
422 2009-7-3 사랑의 릴레이 조점동 2009-07-02 25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