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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0 사막의 샘물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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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2-20 13:45 조회2,4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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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0 사막의 샘물과 나무

 어떤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나는 샘물을 받아서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팔고 있었습니다. 샘터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그 나무 밑에서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막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샘물을 사서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샘물에 나왔다가 나무에 많은 이슬이 맺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샘물 주인은 이슬이 내린 것을 모르고 나무가 샘물을 많이 먹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를 없애버리기로 작정했습니다. 나무가 샘물을 먹지 않으면 더 많은 샘물을 팔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샘물가의 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샘물도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땅 속의 물이 나무뿌리를 타고 올라오는 것을 모르고 나무를 베어 버리자, 샘물이 말라 버렸던 것입니다. 나무 덕택에 그 샘물이 솟아 오른 것을 알 리가 없는 무식한 한 사람 때문에 나무도 베어 없어져 그늘과 샘이 한꺼번에 없어졌습니다. 땅 속의 샘물을 나무와 사람이 함께 나눠 먹는 사랑 나눔을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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