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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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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0-27 22:00 조회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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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8.

항구의 배

동화작가 안순혜 님의 글에 항구의 배라는 게 있습니다. 한 배는 항구에만 머물고 싶어했습니다. 거친 바다에 나가서 고난을 무릅쓰고 항해하거나 고기잡이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지요.

다른 배들을 보면 만선의 기쁨을 누리는 배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난파를 당하거나 폭풍우에 부서진 채로 돌아오기도 했으니까요. 항구에만 머물고 있는 배는 폭풍우에 난파되거나 바다 속에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편안하고 조용했습니다. 그러나 해초와 조개들이 달라붙고 쥐들이 들락거리면서 움직일 수 없는 고물덩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배로서 가치를 상실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고난을 극복하고 험한 세상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한 배는 없어도 될 고물 덩이가 됩니다. 그러나 험한 바다로 나가서 폭풍우와 싸워가며 고기를 잡아오면 소중한 배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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