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날 밤에 "특별"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지요. "특별"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별 생각 없이 지낸 사람이었는데, 귀에 쏙 들어 왔습니다. 특별이라는 단어가 보통, 일반적, 상식을 깨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때로는 "특별히"를 들이대면서 차별을 하고, 평등을 깨며, 보통을 뒤집는다고 하였습니다. 특별히를 들으면서, 특별히가 많아지면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 성명, 특별 담화, 특별 조치, 특별히, 특별히가 좋지 않더군요.

그 친구는 특별히는 아주 제한적으로 쓰여야 하고, 절제해야 하며, 가급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지요. 그 후에 특별한 경우만 만나면 그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이형구! 그 이형구씨는 제대 후에 전주로 와 사업을 하였습니다.

특별히가 아주 많습니다. 특별히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그 만큼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요. 물론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때 등등 이지요.

특별하지 않은 곳, 일에서 특별히를 남용하면 안 될 것입니다. 특별히가 많으면 많을 수록 불평등하거나, 차별하며, 불법적으로 쓰일 때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특별히 대접 받고 싶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