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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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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7-24 12:05 조회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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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4.
알 수가 없어요
아침에 읽기를 보니 비가 그려져 있습니다.
7시부터는 괜찮아 보여 걷기 위해 나섰습니다. 조금 걸으니 비가 올가 말가 그런 비가 비칩니다. 그냥 걷습니다. 이왕 나선 김에 걷기로 한 거지요. 옷이 젖을 정도가 아니니 걸을 만 합니다. 나중에는 구름이 가고 햇빛이 비칩니다.
한 참 가니까 어느새 변덕을 부려 구름이 끼더니 비가 내립니다. 우산을 펴 들었지요. 많이 내리는 건 아니니까..... 조금 지나니 구름이 날아가고 다시 햇빛이 인사를 합니다. 날씨 참 좋구나 싶었습니다.
하루 길을 가다 보면 별걸 다 보게 되듯 오늘 날씨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좋은 날씨를 즐기며 걷는데, 어느 새 하늘 그림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멀리 우리 동네는 안개인지 비인지 모를 그림으로 종남산이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후에 소나기로 돌변해서 주룩주룩 내립니다. 현재 14km를 걸었고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3km 남았는데..... 우리 동네 60대 부부가 농장에 갔다 오다가 나를 발견하고 차에 태워 줍니다. 천사를 만났네요.
오늘 날씨는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밖에는 참 좋은 날씨인데 조금 후에 어떻게 변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요사이 자연현상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정치하는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도통 국회의원인지 장관인지, 국가 지도자인지 알 수 없는 언행을 시정 잡배들 하듯 합니다.
어머니가 교도소로 들어 갔는데도 딸이 낯짝을 들고 부끄러운 기색이 전혀 없이 나댑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교도소로 갔나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서 투쟁하다가 들어 갔나요? 내용이 부끄럽습니다. 돈 만을 위해서..... 그러면 좀 부끄러운 기색이라도 해야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요?
국민들이 많이 죽어갔는데도 사과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인간!
부끄러운 집안의 자식으로서 그 나이에 알 만한 부끄러움도 모르는.... 마치 오늘 날씨 같아요. 그 속을 알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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