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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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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1-07 22:31 조회7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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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8.

황금색 연못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나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황금 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 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골라 다녔고, 마을 축제 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는 늘 혼자였습니다.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습니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습니다. 외로워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뻤습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도 너도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습니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변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이상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 뒤 어느 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띄고 있는 황금 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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