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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30 우체통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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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8-29 08:00 조회2,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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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30 우체통 앞에서

 아직 어린 여자 아이가 우체통 앞에서 낑낑대며 편지를 넣으려고 하지만 키가 작아서 어림도 없습니다. 이제 막 글씨를 배워서 편지를 쓴 모양입니다. 누구에게 쓴 편지인지 모르지만 여자 아이는 자기가 쓴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려고 애쓰지만 키가 작아, 아니 우체통이 높아서 편지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마침 길거리 청소를 하는 환경 미화원이, 그 우체통 곁을 지나가다가 보니 아이가 편지를 넣어 달라는 듯 편지를 줍니다. 그러나 환경 미화원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거절합니다. 그러자 아이는 무안했던지 울음을 터뜨립니다. 환경 미화원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벽돌을 갖다가 우체통 앞에 놓아 줍니다. 그러자 아이는 벽돌 위로 올라서서 편지를 우체통 안에 넣었습니다.
 아이는 활짝 웃더니 고맙다는 듯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엄마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2%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잘 할 수 있습니다. 그 여자 아이는 삐뚤빼뚤 글씨로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우체통으로 또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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