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28 사랑을 하는 것과 받는 것

 사춘기가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리움과 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른바 이성에 대한 연정이 꽃피기 시작합니다.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성간의 연애란,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애틋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애 감정이 깊어지면 혼인을 꿈꾸게 되고 부부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일이 있습니다. 청춘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깊어지면 부부가 되고자 하는데, 과연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서인가 하는 것입니다.
 연애는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지만, 혼인은 서로 사랑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서로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서 혼인을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더 많이 사랑받고 싶어서라는 것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려고 한다면 불만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불만이 생기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해서 부부가 되었다면, 더 많은 노력을 하여 깊은 사랑을 할 일입니다. 사랑받고 싶어 하면 불행해지고, 사랑하려고 하면 행복해 지는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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