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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61. 혼자 잘 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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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0-11-15 14:06 조회2,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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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1 혼자 잘난 게 아니다

 우리 집에 우산 고로쇠나무가 있습니다. 집 안에 여기저기 나무를 많이 심으니, 아는 분이 우산 고로쇠나무를 한 그루 갖다 주어서 심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열심히 자라서 나 보다도 더 우뚝 자랐습니다.
 가을이 되고 겨울 초입에 온 산이 붉게 물들자, 우산 고로쇠나무도 빨갛게 물들어 참 아름다운 단풍의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밖을 내다보다가 아름다운 우산 고로쇠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다른 나무들 보다 우뚝 자란 것도 그렇지만, 다른 나무에 비교해서 단풍 모습이 뛰어나게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우산 고로쇠나무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저 우산 고로쇠나무의 아름다움이, 다른 나무에 비교해서 아름답다는 사실입니다. 그 옆에 있는 감나무, 홍도화나무, 아카시아나무에 비교하였을 때 눈에 띄는 것입니다. 만약 아기자기하고 더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옆에 많이 있었으면, 지금처럼 뛰어난 아름다움이 느껴지겠습니까? 결국 옆에 있는 나무들 덕택에, 자신의 아름다움이 더 빛난다는 사실을 저 우산 고로쇠나무가 알까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똑똑하고 뛰어난 지도자는 바로 당신 주변 사람들 덕택에 그렇게 드러나 보이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을 존중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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