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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85.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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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11-18 10:45 조회2,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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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25 가을이 오면

 

다음 시는 시인 김용석의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입니다. 매일미사 책을 읽다가 오늘의 묵상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나는 꽃이에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가을이 오면.

 

이 짧은 시가 주는 감동은 동네 가운데에 있는 느티나무만큼이나 크고도 큽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에서 느낀 감동만큼이나 가슴은 따뜻하게 해 줍니다.

죽은 듯 가만히 겨울을 보낸 나무가 봄이면 열심히 새싹을 돋우어 키웁니다. 잎이 피고 가지와 줄기를 밀어 내고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어냅니다. 나비와 벌,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향기를 뿜어주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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