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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가위 바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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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12-27 22:17 조회3,0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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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를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가위는 바위를 이기지 못하고, 바위는 보를 이기지 못하며, 보는 가위를 이기지 못하는 이 원리가 인생의 철리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달리 따져 보면 가위는 보를 이길 수 있고, 보는 바위를 이길 수 있으며, 바위는 가위를 이길 수 있습니다. 누구한테도 이길 수 있으며, 누구한테도 질 수 있으니 겸손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길 때가 있는가 하면 질 때도 있으니 겸손하게 이기라고 말합니다. 질 때도 당당하게 지라고 말 하는 것 같습니다. 맡을 때가 있으면 그만 둘 때가 있고, 밀리는 것 같지만 얻을 때도 있습니다.
 강하게 맡는 것 같지만 허무하게 밀려날 때도 있습니다. 처참하게 진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따뜻하게 이겨있을 수도 있습니다. 쥐고 있을 때 겸손하고 놓았을 때 웃을 수 있으면 아름다운 것입니다.
 콩 세알을 심는 농부의 아름다운 마음을 엿보시기 바랍니다. 논두렁에 콩 세알을 심는 것은, 나눔의 마음입니다. 한 알은 하늘을 나는 새를 위해서, 또 한 알은 땅 속의 미물을 위해서, 마지막 한 알이 사람의 몫입니다. 이렇게 나눔 속에는 다툼이 없습니다. 가위 바위 보도 이김과 짐을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권력과 돈, 누림을 나눌 때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쥘 때와 펼 때를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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