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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2 좌빵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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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12-11 21:51 조회2,9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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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2 좌빵 우수

 서양식 식사가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양식당에 가는 것이 기쁠 수가 없습니다. 익숙해 보이는 사람의 식사 모습을 훔쳐봐 가면서 식사를 하지만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이름만 대면 잘 아는 한 정치인의 실화라고 합니다.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식사를 하는 데, 양식에 좀 서툴렀거나 무심했던지, 왼쪽에 있는 사람의 물을 갖다 마셨더랍니다. 빵은 왼쪽 것 물은 오른쪽 것이 내 것인데, 작은 실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옆 자리 사람도 자연스럽게 왼쪽 물을 갖다 마셨고, 그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두 왼쪽 물을 마셨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 문제없이 식사는 좋은 분위기에서 잘 마쳤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 옆 자리 사람의 매너가 좋다고 합니다.
“아이구, 그물은 내 물인데..... 잘 모르셨군요?”
 이랬다면 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식사 분위기는 좋지 않았겠지요. 매너나 예의범절은 바르게 알되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그때그때 지적해서 고쳐주지는 않는 것입니다. 적당한 때, 단 둘만 있을 때 자연스럽게 일러 줄 수는 있겠지요. 다음에는 실수를 하지 않고 교양 있는 신사 숙녀의 모습을 연출해야 하니까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너무나 가난해서, 헌 옷을 입고 열정적으로 지휘를 하다가 그만 겉옷이 터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속옷이 드러난 것이지요. 이 황당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안절부절 못하는데, 맨 앞에 앉은 주빈 한 사람이 조용히 일어나 자신의 윗옷을 벗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윗옷을 벗은 것은 물론이지요. 그날 연주회는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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