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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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7-05 23:34 조회527회 댓글0건본문
2023. 7. 5.
나무 한 그루
나무 한 그루
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같은 집터에
단 한 사람이 나무를 심었고,
이웃 사람들도 따라 심었습니다.
그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잎이 필 때,
지나가던 새 한 마리가 앉았습니다.
쉬어 가자 싶었겠지요. 나무 한 그루가 있으니까.
나무에게 고맙다고 뱃속을 비워주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해가 뜨고 지고.....
어느 날 작은 새싹이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또 비가 내리고 해가 뜨고 지고.....
또, 또, 또.....
허허벌판 같던 곳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작은 화원이 되고
소나무 층층나무 생강나무..... 숲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땅 밑에는 물이 흐르고,
땅 위에는 그늘과 숲이 우거지고,
새들이 날아오는 아름다운 꽃동네가 되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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