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22 시인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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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9-22 09:53 조회3,394회 댓글0건본문
2009-9-22 시인 릴케
시인 릴케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릴케는 정오가 되면 파리의 거리를 산책하였습니다. 산책하는 길모퉁이 한 곳에 여자 거지 한명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거지는 누가 동전을 던져 주어도 바라보지 않고 손만 내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릴케와 함께 산책을 하는 여성이 그 여자 거지 앞을 지나다가 늘 하던 대로 여자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릴케는 여자 거지에게단 한번도 동전을 던져 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함께 산책을 하던 여성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릴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저 거지에게 아무것도 주지를 않죠?”
“우리는 저 여자의 손에다 선물을 줄 것이 아니라 마음에다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며칠 뒤에 릴케는 싱싱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가서 그 여자 거지의 말라빠지고 땟국이 흐르는 손바닥 위에 얹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단 한번도 얼굴을 들고 쳐다보는 법이 없던 여자 거지가 천천히 고개를 들고 릴케를 쳐다보았습니다. 여자는 매우 힘겹게 땅바닥에서 일어나더니 릴케의 손에다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후 다시는 그 여자 거지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시인 릴케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릴케는 정오가 되면 파리의 거리를 산책하였습니다. 산책하는 길모퉁이 한 곳에 여자 거지 한명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거지는 누가 동전을 던져 주어도 바라보지 않고 손만 내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릴케와 함께 산책을 하는 여성이 그 여자 거지 앞을 지나다가 늘 하던 대로 여자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릴케는 여자 거지에게단 한번도 동전을 던져 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함께 산책을 하던 여성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릴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저 거지에게 아무것도 주지를 않죠?”
“우리는 저 여자의 손에다 선물을 줄 것이 아니라 마음에다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며칠 뒤에 릴케는 싱싱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가서 그 여자 거지의 말라빠지고 땟국이 흐르는 손바닥 위에 얹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단 한번도 얼굴을 들고 쳐다보는 법이 없던 여자 거지가 천천히 고개를 들고 릴케를 쳐다보았습니다. 여자는 매우 힘겹게 땅바닥에서 일어나더니 릴케의 손에다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후 다시는 그 여자 거지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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