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4.

성공 비결

서커스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줄타기 교육을 시키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청준의 줄이라는 소설을 보면 처음 줄타기 기술을 배우는 소녀는 땅바닥에 똑바로 그어진 줄을 밟으며 걷는 연습을 합니다. 그것을 완벽하게 해내고 나면 빨랫줄을 땅에 놓고 그것을 밟으며 걷는 연습을 합니다. 그 후에는 줄을 겨우 한 뼘 정도 땅 위에 띄우고 그 위에 올라서게 합니다. 이렇게 해서 점차 단계를 높여서 한 사람의 줄타기 곡예사가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위에서 너무나 무리하게 무엇이든 한꺼번에 해치우려는 성급함 때문에 실패하고 좌절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역량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인 것입니다. 마치 곡예사가 줄타기를 연습하듯이 어느 것이든 기초부터 해나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고소공포증을 고치는 데도 처음에는 낮은 곳을 오르게 해서 조금씩 높은 곳으로 훈련을 쌓는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요? 남의 가게 점원 노릇을 하면서도 한푼 두푼 저축해서 드디어는 재벌이 된 실례는 이제껏 많이 있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어야 합니다.

일본의 어느 영어학자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특이한 방법으로 영어 학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매일 한 문장씩만 외웠습니다. 오늘은 “I am a boy.” 내일은 “I am a student”, 이런 식으로 매일 교과서에 있는 문장을 하나씩 외워나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마치며 그 소년은 적어도 360 문장을 외웠습니다. 2학년이 지나자 720 문장을 외웠고, 3학년이 되면서 이 소년은 영어에서만은 단연 자신이 붙어서 1천 개의 문장을 외우는 수재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 쉬운 것을 실행하지 못하기에 우리는 실패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목적이 있고 계획이 있다면 그것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행동력, 실행력이 있어야 합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생각은 그냥 공상이나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무엇이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철저히 밀고 나가면 안 될 리가 없습니다.

일본인다운 철저한 계획으로 중학교 때에 1천 개의 영어 문장을 외운 영어학자처럼 한다면 누구

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