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3 삶의 우산이 되어 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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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9-03 09:38 조회3,262회 댓글0건본문
2009-9-3 삶의 우산이 되어 준 사람
“조금만 안으로 들어 가 주세요.”
“야, 들어갈 데가 있어야 들어가지.”
“한 발자국만 좀 들어가 보세요.”
“네가 한번 들어가 봐라.”
이것이 버스 안내원인 내가 매일 아침 버스 안에서 승객들과 주고받는 대화입니다. 며칠 전의 일입니다. 장대비가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서 버스 안이 복잡하기 때문인지 승객들은 그날따라 유난히 승강구 앞에 서서 들어설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안내원인 나로서는 혹시 손님이 손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하는 등의 걱정과 불안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장대비를 맞으며 서대문의 한 정류소에 내려섰을 때였습니다. 50대로 보이는 허름한 점퍼 차림의 아저씨가 내게 우산을 받쳐 주는 것이 아닌가. 아저씨는 승객이 다 내리고 또 다른 승객이 차에 다 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내게 우산을 받쳐 주다가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무척이나 고맙게 느껴졌습니다.<월간 샘터 1979년 11월호 조향숙씨 글임>
“조금만 안으로 들어 가 주세요.”
“야, 들어갈 데가 있어야 들어가지.”
“한 발자국만 좀 들어가 보세요.”
“네가 한번 들어가 봐라.”
이것이 버스 안내원인 내가 매일 아침 버스 안에서 승객들과 주고받는 대화입니다. 며칠 전의 일입니다. 장대비가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서 버스 안이 복잡하기 때문인지 승객들은 그날따라 유난히 승강구 앞에 서서 들어설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안내원인 나로서는 혹시 손님이 손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하는 등의 걱정과 불안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장대비를 맞으며 서대문의 한 정류소에 내려섰을 때였습니다. 50대로 보이는 허름한 점퍼 차림의 아저씨가 내게 우산을 받쳐 주는 것이 아닌가. 아저씨는 승객이 다 내리고 또 다른 승객이 차에 다 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내게 우산을 받쳐 주다가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무척이나 고맙게 느껴졌습니다.<월간 샘터 1979년 11월호 조향숙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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