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28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백인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을 잃은 부인은 아프리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농장에서 함께 살면서 일하던 흑인 하녀의 딸이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선물을 주었습니다. 선물이라야 벌판에서 주워서 가지고 놀던 광채가 나고 아름다운 돌이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여인은 그 돌이 다름 아닌 다이아모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요. 백만장자가 된 것이지요. 여인은 아프리카의 그 소녀가 생각나서 싸구려 인형을 하나 사서 보내 주었습니다. 인형을 받은 소녀는 행복했습니다. 하루 종일 인형만 가지고 놀아도 좋았고, 인형과 대화를 하거나 친구로 지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소녀는 노인이 되었고, 나중에는 그 인형을 딸에게 대물림했습니다. 그 딸도 또한 인형과 행복하게 살아갔습니다. 그 인형을 통하여 사랑하는 어머니를 느끼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한편, 백인 여인은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어, 돈 때문에 파생하는 문제들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돈을 노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온갖 고통과 불행 속에 살다가 죽었습니다. 엄청난 유산을 상속 받은 자식들도 어머니가 그러 했던 것처럼, 많은 돈을 가진 자의 불행 속에 살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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