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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5 소중한 마음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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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8-04 09:35 조회3,4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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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5 소중한 마음 배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채석장이 있는 빈촌이었습니다. 다들 가난해서 어렵게 살고 있는 가난한 동네였지요. 대개의 아이들은 닳아 해진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는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도 살이 비죽 튀어나올 만큼 작은 옷을 오랫동안 입고 다녔습니다. 옷을 크게 또는 작게 고칠 줄 알았던 어머니는, 우리들의 옷이 작아 못 입게 되면 고쳐서 가난한 아이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헌옷 수집운동을 하기도 했고요. 나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준 검정색 치마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키가 커간 대로 단을 내려서 입다가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되어 헌옷 모으기에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내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 아이를 보았습니다. 나는 집으로 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내 옷을 로이스가 입고 있었어요.”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그 치마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말아라! 로이스에게도 그 치마는 원래 네 치마였다고 말해선 안 된다. 너는 오랫동안 그 치마를 잘 입었잖니? 이제 로이스도 기분 좋게 그 치마를 입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니?”
 어머니는 헌옷을 입는 로이스의 기분과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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