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18 구정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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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8-18 12:09 조회3,109회 댓글0건본문
2009-8-18 구정선사
서산대사가 금강산 유점사에 있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유점사에는 땔감나무를 해 오고 물을 길어 나르는 김서방이라는 심부름꾼이 있었습니다. 김서방은 항상 밝은 미소를 띠고 부지런했으며, 행동이 민첩하고 발랄했다고 합니다. 서산대사가 김서방의 인내심을 시험해 보려고 일을 시켰습니다.
“내일은 우리 절에 큰 법회가 있으니 점심 공양을 지을 수 있게 큰 솥을 저쪽 언덕에 걸고 나한테 알려라.”
김서방은 즐겁게 달려 나가 솥을 걸고 와서 걸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서산대사가 직접 가서 보고 말했습니다.
“이놈아, 그걸 솥이라고 걸었냐? 다시 걸어라!”
잘 못 걸었다는 서산대사의 꾸짖음에 아무 말도 없이 즐거운 얼굴로 달려가서 다시 잘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잘못 걸었다며 다시 걸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김서방은 여전히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가서 정성을 다해서 다시 잘 걸었습니다.
“이 멍청한 놈아, 또 잘못 걸었다. 다시 걸어봐라!”
김서방은 이렇게 여덟 번이나 아무 말 없이 그러나 온화하고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기쁘게 솥을 다시 걸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꾸중을 들었습니다.
“이놈아, 이게 몇 번째야. 다시 가서 솥을 걸어봐라!”
김서방은 솥을 다시 잘 걸기위해 미소를 지으며 밝은 표정으로 뛰어 갔습니다. 이때 등 뒤에서 근엄하고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구정선사께서는 그 자리에 좌정해 주십시오. 그대께서는 오늘 선사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솥을 아홉 번이나 다시 고쳐 걸으라고 해도,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고 여전히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솥을 잘 걸기위해 올라가시는 그 인내심, 그 참을성, 그 인욕심이 당신을 선사의 자리에 오르게 했습니다. 아홉 구, 솥 정, 구정선사님께서는 앞으로 유점사를 맡아 주시고 소승은 묘향산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서산대사가 금강산 유점사에 있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유점사에는 땔감나무를 해 오고 물을 길어 나르는 김서방이라는 심부름꾼이 있었습니다. 김서방은 항상 밝은 미소를 띠고 부지런했으며, 행동이 민첩하고 발랄했다고 합니다. 서산대사가 김서방의 인내심을 시험해 보려고 일을 시켰습니다.
“내일은 우리 절에 큰 법회가 있으니 점심 공양을 지을 수 있게 큰 솥을 저쪽 언덕에 걸고 나한테 알려라.”
김서방은 즐겁게 달려 나가 솥을 걸고 와서 걸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서산대사가 직접 가서 보고 말했습니다.
“이놈아, 그걸 솥이라고 걸었냐? 다시 걸어라!”
잘 못 걸었다는 서산대사의 꾸짖음에 아무 말도 없이 즐거운 얼굴로 달려가서 다시 잘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잘못 걸었다며 다시 걸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김서방은 여전히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가서 정성을 다해서 다시 잘 걸었습니다.
“이 멍청한 놈아, 또 잘못 걸었다. 다시 걸어봐라!”
김서방은 이렇게 여덟 번이나 아무 말 없이 그러나 온화하고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기쁘게 솥을 다시 걸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꾸중을 들었습니다.
“이놈아, 이게 몇 번째야. 다시 가서 솥을 걸어봐라!”
김서방은 솥을 다시 잘 걸기위해 미소를 지으며 밝은 표정으로 뛰어 갔습니다. 이때 등 뒤에서 근엄하고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구정선사께서는 그 자리에 좌정해 주십시오. 그대께서는 오늘 선사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솥을 아홉 번이나 다시 고쳐 걸으라고 해도,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고 여전히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솥을 잘 걸기위해 올라가시는 그 인내심, 그 참을성, 그 인욕심이 당신을 선사의 자리에 오르게 했습니다. 아홉 구, 솥 정, 구정선사님께서는 앞으로 유점사를 맡아 주시고 소승은 묘향산으로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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