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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1 참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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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8-01 00:59 조회3,3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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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1 참 아름다운 세상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곳을 가려면 승용차로 129km 달려야합니다. 그런데 한 60km 정도는 주변 환경이 무미건조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그 지역을 달릴 때는 차창 밖을 바라보는 것도 시큰둥하였습니다. 그 길을 얼마간 달리다 보니 승용차 한 대와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대개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어쩐지 도와주어야겠다는 기분이 들어 차를 세웠습니다. 차는 펑크가 나 있었습니다. 정비를 할 수 있는 주유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매우 안심하면서 차에 탔습니다. 16km를 달려서 주유소에 내려 주었습니다. 승용차가 있는 곳까지는 정비소에서 데려다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다시 부모님 댁으로 달렸습니다.
 휘파람을 불면서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아 글쎄 이번에는 내 승용차의 타이어가 터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길 가에 차를 세우고 이 난감한 사정을 어찌할까 걱정하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우리 옆에 와서 세웠습니다. 도와주겠다고 나온 사람들을 바라보니, 아 글쎄 아까 내가 도와주었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작은 도움을 바로 되돌려 받다니...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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