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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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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7-05 23:34 조회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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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5.

나무 한 그루

 

나무 한 그루

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같은 집터에

단 한 사람이 나무를 심었고,

이웃 사람들도 따라 심었습니다.

 

그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잎이 필 때,

지나가던 새 한 마리가 앉았습니다.

쉬어 가자 싶었겠지요. 나무 한 그루가 있으니까.

나무에게 고맙다고 뱃속을 비워주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해가 뜨고 지고.....

어느 날 작은 새싹이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또 비가 내리고 해가 뜨고 지고.....

, , .....

 

허허벌판 같던 곳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작은 화원이 되고

소나무 층층나무 생강나무..... 숲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땅 밑에는 물이 흐르고,

땅 위에는 그늘과 숲이 우거지고,

새들이 날아오는 아름다운 꽃동네가 되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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