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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파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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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4-24 03:42 조회1,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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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5년 12월 1일 오후 6시경, 마흔 두 살의 봉제공 로자 파크스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중심가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당시 백인은 앞좌석, 흑인은 뒷좌석에 타야 했습니다. 하지만 백인들이 많이 탔다면 백인들이 타고 남은 자리가 흑인들의 자리였습니다.
 로자 파크스는 원래 구분선 뒤 흑인들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인들이 많이 타는 바람에 백인들의 자리가 모자라게 되자 운전사가 구분선을 뒤로 옮기고 로자 파크스를 포함한 4명의 흑인들에게 자리를 옮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3명은 뒤로 갔지만 로자 파크스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운전사가 “왜 일어서지 않느냐?”고 묻자 그녀는 “일어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사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녀는 “그러시라”고 답했습니다.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그녀는 구타도 당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훗날 “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앨라배마주의 시민으로서 도대체 어떤 권리를 갖고 있는지 알아야만 했습니다.”라고 회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운동을 벌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인권운동 사상 가장 장엄한 승리를 가져온 그 유명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381일 동안 계속된 이 운동에 참여한 사람만 30,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한 사람의 바른 의식과 정의를 위한 저항, 그것이 세상과 사람의 행복과 성공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큰 변화를 가져온 작은 저항, 버스의 뒷자리로 밀려가는 것에 저항했던 흑인 여자 봉제공 로자 파크스! 그는 흑인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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