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화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마음속의 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5-03 00:41 조회873회 댓글0건

본문

 자신의 힘이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자부하는 헤라클레스가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 길 한 가운데에 사과만 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니, 어디 감히 내 앞을 막다니!“
하면서 냅다 발로 차 버렸습니다. 그러자 사과만 하던 그 물건은 어느새 수박 만한 크기로 변해버렸습니다. 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수박 만한 물건을 다시 세차게 찼습니다. 이번에는 바위만큼 커져 버렸습니다. 더욱 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소리치면서 들고 있던 쇠 몽둥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그 물건은 두 배로 커져서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온갖 힘을 다 써 보았지만 더 커져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산더미 만한 물건에 깔려서 험상 궂고 찡그린 얼굴로, 이상한 물건을 바라보고 있는데 여신이 나타났습니다. 여신은 산더미 같은 물건을 밝은 얼굴로 바라보면서 노래를 부르자, 순식간에 사과 만한 크기로 바뀌어 길 한 모퉁이에 떨어졌습니다. 깜짝 놀라는 헤라클레스에게 아테네의 여신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 마음속에 있는 화와 같아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작아지지만, 건드리면 더욱 커집니다.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법이지요. 조금만 참으면 곧 잊혀지는 것이 마음속의 화 랍니다.”
 길가에 돌이 있으면 손으로 치우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면서, 반짝이는 별을 세 보시기 바랍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5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31 양말 부부싸움 조점동 2023-09-15 200 1
1530 2009-2-22 서로의 체온 조점동 2009-02-22 2439 1
1529 2009-11-5 운전면허 필기시험 950회 조점동 2009-11-05 2222 1
1528 말씀 134. 생활비 조점동 2011-09-09 2279 1
1527 종남산 바람소리 87. 행복의 조건 조점동 2011-11-23 2284 1
1526 청년의 주인의식 조점동 2022-05-03 902 1
1525 생수 한 병 조점동 2023-01-08 519 1
1524 휴식 조점동 2023-09-16 193 1
1523 2009-2-23 늑대와 양 조점동 2009-02-23 2350 1
1522 2009-11-6 나는 어떤 사람인가? 조점동 2009-11-06 2651 1
1521 말씀 135. 95:5 조점동 2011-09-10 2289 1
1520 종남산 바람소리 88. 가진 것이 없어도 모든 것을 줄 수 있다 조점동 2011-11-23 2390 1
열람중 마음속의 화 조점동 2022-05-03 874 1
1518 따뜻한 마음 조점동 2023-01-09 553 1
1517 매화의 미소 조점동 2023-09-17 24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