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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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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7-04 00:23 조회1,5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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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거리공감(대표 홍창희 사단법인 애기애타 부이사장)에서 개최하는 오감만족 음악회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540분쯤 집에서 출발했지요.

조음리 입구를 지나면 예비군훈련 부대가 있습니다.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 달려가고 있는데, 태양열로 달궈진 도로가에 군인 4명이 앉아 있네요.

20여 미터쯤 지나쳤는데 순간적으로 차에 태워주자 생각했습니다. 차를 후진해서 그 군인들 앞에 세우고, 밀양에 갈 사람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대답도 안 하고 반응이 시원찮았습니다. 다시 한번 더 물은 뒤에야 일어나서 타더군요. 네 명 다 삼문동에 가면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평소에 겪어보지 않은 제안이라 순간적으로 타야되나 말아야되나 생각하느라 대답이 늦었다고 하더군요.

부북면 음악창고 마당에서 열린 음악회는 매우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출연자들이 사례비를 받지 않고 출연해서 수준 높은 연주를 해 준거였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분들이지요.

마치고 올 때는 여고생 두 명을 태워주게 되었습니다. 이들도 삼문동까지인데, 늦은 밤이라 각자 집에 가까운 곳으로 데려다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생각지도 않았지만 우연한 일로 두 차례 자동차로 봉사를 한 셈입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참 좋은 날이다 싶었습니다. 음악 연주회 감상, 두 차례 봉사 활동까지.....

이렇게 소소하고 가벼운 자원봉사도 많은 사람들이 나서 준다면, 그 만큼 우리 생활이 더 윤택하고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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