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흥사단 통상단우 워크숍에 참석차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걷기를 실천해 왔기에 청주로 출발에 앞서 새벽에 일어나(잠이 저절로 깨어) 12km를 걸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청주시청소년수련원까지 250km를 운전해서 갔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밤 10시 이후에 잤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 잠이 깼지만 그냥 쉬다가 수련원 주변 야트막한 산에 올랐습니다. 다시 오전 활동에 참석하고 오후 1시 지나서 밀양으로 출발하였지요. 안전하게 집에 도착한 뒤 들판으로 내려가 17km를 걷고 올라왔습니다.

새벽에 12km를 걸었고, 2일간 왕복 450km를 운전하였으며 집에 도착하여 다시 17km를 걸었으면 무리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75세 남자의 활동 내용이니까요. 그러나 피곤하다거나 무리를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딱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이지요.

흥사단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지덕체 순이 아니고 덕체지 순으로 강조합니다. 지덕체는 건강이 세 번째지만 덕체지는 두 번째입니다. 건강의 중요성을 챙긴 것입니다. 저는 68세 때 처음 걷기 시작하여 지금은 매일 걷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앎을 살찌우고 지식을 쌓는 데는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학습을 하면 실력이 잘 늘게 됩니다. 그러나 체력만큼은 직접 온몸으로 움직이고 운동을 하거나 체력을 쌓아야 좋아집니다. 제가 그동안 걷기 활동을 통하여 위에서 소개한 만큼의 체력이 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이라고, 추운 겨울이라며 활동을 잘 하지 않으면 우리 체력은 길러지지 않습니다. 저는 겨울에 감기도 잘 걸리지 않고, 이번 코로나19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많이 걷고 움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네 가지 질환 환자지만 음식이나 활동에 거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한 여름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