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0.

제사상의 삼실과
제사상을 차릴 때 삼실과(대추밤감)를 올리는데 그 이유를 아십니까?
우리 조상들이 제사상에 진설할 때 준비하는 음식을 아무 이유 없이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삼실과는 꼭 준비하라고 하는 데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대추는 꽃이 피면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태풍이 와도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듯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반드시 자식을 낳아서 후손을 이어 가겠다는 다짐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식을 낳아 대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지요.

둘째, 밤은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알밤을 심어 싹이 나고 나무로 자라면 대개의 씨앗은 썩어 없어지는데, 알밤은 그 나무가 다할 때까지 뿌리에 붙어 있으면서 밤나무임을 증명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밤나무임을 잊지 않고 증명하는 것이지요.

셋째, 감은 아무리 좋은 종자의 감씨를 심어도 좋은 감이 열리지 않고 고욤나무가 되고 맙니다. 

좋은 감을 먹으려면 어린 감나무 때 좋은 감나무 가지를 꺾어 다가 접을 붙여서 좋은 감나무로 만들지요. 

자식을 교육하여 좋은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제사상에 대추와 밤, 감을 진설하는 것은 이상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의미 있게 살면서 활동의 결과를 내고,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며, 부단히 노력해서 더 좋게 향상시켜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