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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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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9-13 18:59 조회7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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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14.


온 집안사람들이 선대부터 이어 온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일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교회에 나가서 기도를 하고, 신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면서 맡은 일도 잘 했습니다. 교회에서 건물 수리를 위해서 모금을 할 때는 돈도

많이 내고, 신자들과 잘 어울리고 봉사활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이 사람의 기도를 들으면 참 훌륭하게 신앙생활을 하고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 병들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 좋은 일 하다가 핍박받는 사람들을 걱정하면서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빌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와 나란히 앉아서 주일을 지키는 모습은, 다른 가족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여기까지는 교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직장에만 나가면, 아니 교회 밖에만 나가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잘 살고 돈많은 사람들, 이른바 부자들과만 잘 어울렸습니다. 고통 중에 있고 어려운 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베풀고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도와달라고 찾아온 사람을 세워놓고 기도만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 안과 밖에서의 삶이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기도를 하다가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나타나면 중단하고 도와주는 것이 기도라는 것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도

기도라는 것을 아예 외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와 생활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주일마다 교회(성당)에 나가는 개신교나 천주교 신자들 중에 이런 사람 있습니다.

다른 종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이 삶 속에 펼쳐지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는

걸 모르는 경우지요. 오늘 제 신앙생활을 성찰해 봅니다.

기도와 생활이 자전거 바퀴처럼 굴러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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