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 9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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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9-17 00:01 조회1,673회 댓글0건본문
2022. 9. 17.
운전면허 시험 950회
운전면허 시험의 첫 관문인 필기시험에 도전하여 무려 950회째에 합격한 위대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차사순 여사입니다. 필기시험 950회라면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고
3년이 넘습니다. 시험 한번 볼 때 마다 붙이는 인지대도 6,000원씩이면 5,700,000원이
듭니다. 한번 갈 때 두 번씩 타는 왕복버스비와 식사비까지 보태면 10,000,000원이 훨씬
넘는 많은 비용이 들었고 도전 5년만의 합격이라고 합니다. 장합니다. 정말로 장한 일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주목한 것은 950회라는 경이적인 시험횟수 입니다.
100번쯤 떨어지고 나면 대개는 포기하거나 일시 중단이라도 했을 것입니다. 합격한 지금
나이가 68세라고 하니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단 한 번에 척척 합격하는 사례에
비춰서 그 쉬운 것을 왜 그리 못했을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주의 중앙시장에서 야채나 푸성귀를 팔고 있는 분이, 자동차가 얼마나 필요했으면 5년
동안 950회 만에 합격하고야 말았겠습니까?
뜻을 세우고 도전해서 반드시 달성하는 사례로, 이 보다 더 감동적일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장한 할머니요 대단한 어른이며,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직접 교사로 활동해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차사순 여사는 대단한
일을 해낸 불굴의 승리자입니다. 시험이란 합격한 사람에겐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불합격자에게는 거대한 벽처럼 어려운 것입니다. 바로 그 벽을 뚫은 것입니다.
68세의 채소 파는 할머니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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