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자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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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0-05 22:57 조회1,395회 댓글0건본문
2022. 10. 6.
기본 자세의 차이
다음 이야기는 1995년에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국정신문 7월 17일 자에 총무처에서 ‘자랑스런 우리 얼굴 세계 속의 태극기’라는 비디오를 만들었다고 한다.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 영광과 수난사, 작도법, 게양방법, 예절 등이 수록돼 있다니 그런 비디오 테잎이 있으면 교육용으로 좋겠다 싶어 총무처로 전화를 하였다.
만든 것은 다 나갔고 더 만들게 될지 모르니 다음 주에 다시 전화를 해 달라고 한다. 그래서, 만들게 되면 보내 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이곳 주소를 적어 놓으시면 어떻겠냐고 하였더니, 그러지 말고 다음 주에 다시 전화를 하란다.
다음 주에 그 사람에게 다시 전화를 하였더니 똑같은 말을 하는 게 아닌가? 다른 부처처럼 “만들게 되거던 보내겠으니 주소를 불러달라.”는 말을 기대하였으나, 그러기는커녕 그런 방법을 가르쳐 주어도 막무가내인 그 직원에게 말해 주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고 대민 친절 봉사 자세를 교육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총무처 공무원이 그래서야 쓰겠는가? 바로 그런 자세가 많은 공무원들을 욕먹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그 버릇을 고쳐라. 그리고 태극기 비디오는 포기하겠다.’
자기가 하는 일이 바쁘고 복잡하면 불친절할 수도 있다.”
27년 전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 업무 태도가 못마땅해서 쓴 글입니다. 그 무렵의 다른 공무원들은 주소를 받아 적어 놓았다가 보내주던 시절입니다. 기본이 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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