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인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0-07 00:15 조회1,596회 댓글0건본문
2022. 10. 7.
사람과 사람의 인연
어린이 법회에서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넓은 들판에 웬만한 산보다 큰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에는 오백 년마다 한 번씩 하늘에서 선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 선녀는 하늘하늘한 선녀 옷으로 바위를 스치고 지나갔는데, 그럴 때마다 바위는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아주 조금씩 닳았습니다. 이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려면 아마 수만 년, 수억 년, 아니 그 이상의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게 되는 건 이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질 만큼 긴 세월의 인연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이랍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어린이들은 입을 쩍 벌리고 놀랐습니다.
“와, 그렇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네!”
한 아이가 이렇게 말하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지만 경전에 내려오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