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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또는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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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0-12 23:12 조회7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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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3.

홀로 또는 섞어

오전에 밀양에서 한 모임에 참석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밀양지사에 가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습니다. 부산에 살 때 사후 장기기증서를 작성하였지만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죽는다면 과연 장기기증이 실행될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아내에게 곧 집으로 간다는 전화를 하였더니 오후에 명품십리길로 가서 걷자고 합니다. 그럴 게 아니라 함안 뚝방길에 가자고 하였지요.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아름다운 가을 꽃들판을 사진으로 보고 결정했습니다. 아내를 데리고 꼭 가기로.

밀양 집에서 약 80km를 달려가야 했지만 함안 뚝방길 아래 강변들에 조성한 꽃들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우리 밀양도 예림교에서 삼상교까지 밀양강 강변에 코스모스를 심는다면 함안 뚝방길 못지않은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들이 될 것입니다.

함안의 뚝방길은 몇 가지 꽃을 심되 집중적으로 많이 심은 게 보였습니다. 홀로,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많이 심으면 마치 지평선의 김제평야 황금 들판 같은 감동을 줍니다. 이것저것 많은 꽃을 섞어 심은 것보다 훨씬 감동적입니다. 바로 이 뚝방길의 꽃들판이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밀양대로 대동아파트 앞에서 한국화이바 까지 수 km의 길 좌우에 가로수로 소나무와 메타세콰이어를 섞어 심었습니다.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만약 메타세콰이어만 심었다면 담양의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길 못지않은 유명한 길이 되었을 것입니다. 온천로의 가로수도 소나무와 벚나무를 섞어 심어 놓았습니다. 아쉽습니다. 홀로가 좋은 곳이 있고, 섞어가 더 좋은 곳도 있습니다. 함안 악양뚝방길 강변에 심은 많은 꽃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홀로 또는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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