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2 신용과 약속

 우리가 세상살이를 하다 보면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 약속을 지키면 신용 있는 사람이 되고, 사소한 약속이라도 어기다 보면 신용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다음은 일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991년에 요코하마와 가와사키의 오카다야 모아즈 백화점은 고객들에게 이런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 후인 2001년 첫 영업일에 이 전단지를 가지고 오면 선물을 드립니다.”
그 광고를 한지 10년이 지난 2001년 1월 2일, 첫 영업일에 그 광고지를 들고 백화점을 찾아 온 사람은 무려 1,200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서도 광고지를 가지고 올 것으로 믿고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고객이 올 줄은 몰랐기에 준비한 선물이 부족해 일부는 우편으로 보내기로 약속하였고 작은 상품권을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10년 후를 약속한 백화점이나, 10년 후를 믿고 광고지를 보관했다가 찾아 온 고객들이나 다 신용사회 시민들의 생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용사회는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굳게 지키는 사람들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될 때 신용사회가 앞 당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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