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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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0-27 01:50 조회1,358회 댓글0건본문
2022. 10. 27.
내 탓이오
어떤 가정에서 어린아이가 부주의로 방바닥에 두었던 유리컵을 깼다. 이것을 본 어머니가,
"너는 눈도 없느냐?“
며 아이를 심하게 꾸짖었다.
그것을 본 아버지가 그걸 치우지 않은 아내를 꾸짖고 나섰다. 옆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시끄럽다며 며느리의 평소 게으름을 나무랐다. 깨진 컵 조각에 발이 찔린 아이는 겁에 질려 제 방에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날 저녁 그 가정엔 유리컵 하나 때문에 심각한 불화가 생겼다.
그 이웃집에서도 어린 아이가 방바닥에 두었던 떡 접시를 깼다. 이것을 본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와 할머니는, 한꺼번에 아이에게 달려들더니 다친 곳이 없는지 부터 살폈다.
어머니가 깨진 접시를 조심스레 치우는데 옆에서 할머니가 말했다.
“아이가 다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이 늙은 것이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도 방바닥에 놓인 접시 하나 치우질 못했구나. 얘야, 미안하다.”
이 말을 들은 며느리가 송구스러워하며,
"아녜요 제가 게을러서 그만…. 죄송합니다."
옆에 있던 아이의 아버지가 머리를 긁적이며,
“제 잘못입니다. 떡을 맛있게 먹은 제가 당연히 치웠어야 했는데…”
접시를 깬 아이도 퍽 미안한 듯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주의를 해야 했는데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이 가정에 이처럼 평화가 넘치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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