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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1-22 22:19 조회6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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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3.

좋은 건의

제가 귀촌한 게 200761일입니다. 그 몇 달 후의 일입니다.

부산 문현동의 친구들 모임에 가려는 아내를 수산 버스터미널까지 태워 주었습니다.

출발 시각은 한 15분 남았는데, 아내가 화장실에 가더군요. 그런데 금방 왔습니다.

더러워서 도저히 이용할 수가 없다고요. 공용버스 터미널이면 공공시설인데, 화장실이 더럽다니요?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역시 너무나 더러웠습니다. 한 열흘쯤 청소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날 밀양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글을 썼습니다.

청소를 날마다 해 주세요. 공용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이 너무나 더럽습니다. 날마다 깨끗이 청소를 하고 잘 관리해 주세요. 외지인에게는 밀양의 얼굴일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해야 합니다.” 대략 이런 정도의 건의였지요.

며칠 후에 답장이 실렸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시켰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지요.

며칠 지나서 그곳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이제는 사용할 만한지 가서 살펴보았습니다. 전에 그대로였습니다. 아마 수대로 물을 갖다 부었나 싶었습니다. 뭐 그런 정도로.

다시 시청 홈페이지에 또 썼습니다. “몇 일에 건의를 하였고, 몇 일에 답신을 읽었다, 그런데 청소상태가 그대로다 그러니 이번에는 제대로 청소를 시키거나 아니면 화장실을 다시 지어야겠다.“.

그 후 두 달쯤 지나서 밤에 그곳을 지나다가 생각이 나서 또 가서 보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옆에 가니 자동으로 전등이 켜지더군요. 전에 화장실은 그대로 두고 간이 화장실이 새로 서 있었습니다. 남녀 화장실과 남자 소변기가 있는 구조의 이동식 화장실!

좋은 건의는 해야 합니다. 그것도 좋은 의견을 내야 합니다.

이유를 대면서 설득력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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