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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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1-23 22:14 조회1,318회 댓글0건본문
2022. 11. 24.
걷지 못하는 강아지
어떤 사람이 “강아지 팝니다”라는 광고를 냈더니, 어린 소년 하나가 찾아와서 값을 물었습니다.
“한 마리에 25불은 내야 하는데….”
라는 주인의 말에 실망한 소년이,
“25센트 밖에 없는데..... 하여간 강아지 를 보여주시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렴, 보여주고 말고. 돈이 지금 모자라면 어떻게 하는 방법이 있겠지.”
라고 말하면서 털 뭉치 같은 조그만 강아지 다섯 마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순간 소년은 강아지를 이리저리 살피면서,
“이 강아지는 다리를 절름거리는군요. 제가 이 강아지를 사고 싶어요. 모자라는 돈은 차차 조금씩 갚아 드리기로 하고 살 수 없을까요"
하며 간청했습니다.
"평생 다리를 절 텐데?"
라는 주인의 반문에, 소년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한쪽 바지를 걷어 올리며 자기의 성치 않는 다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잘 걷지 못하고 절름거리지요?”
그리고는 연민에 가득한 눈으로 그 강아지를 쳐다보며,
“이 강아지에게는 많은 사랑과 도움이 필요할 거예요. 저 역시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지요. 불구의 몸으로 자라는 것이 보통 힘 드는 일이 아니거든요”
라고 말했습니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는,
“이 강아지를 가져가거라. 네가 이 강아지를 잘 보살펴 줄 주인이라는 것을 알고도 남겠다. 자, 돈은 필요 없으니 그냥 가져가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강아지를 받아들고는 온몸을 쓰다듬으며 한없이 기뻐했고 아저씨는 흡족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는 손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입보다 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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