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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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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1-28 16:59 조회1,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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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8.

기러기 이야기

부산에서 사단법인 기러기문화원을 만들어 독서운동과 지역문화 활동을 할 때, 간혹 갈매기문화원이냐고 확인하는 전화를 더러 받았습니다. 부산이 바다가 있는 대도시였기에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갈매기가 아니고 기러기라고 대답하면 왜 기러기문화원이냐고 물었지요. 흥사단의 심볼이 기러기이고, 흥사단 단우인 제가 그 흥사단 정신으로 문화원을 운영하려고 그런 이름을 선택했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1913년에 흥사단을 창립하시면서 심볼로 기러기를 정하셨는데, 오늘은 기러기의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기러기는 떼를 지어 날아갑니다. 구만리 창공을 떼를 지어 날게 되는 데, 혼자가 아닌 많은 수가 단체로 나는 단합의 의미가 있지요.

둘째, 기러기가 떼를 지어 날게 되면 흩어져서 뒤죽박죽으로 날기 쉽지만 질서정연하게 날아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셋째, 기러기는 한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가을이나 겨울에 기러기 떼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참새 떼나 갈매기 나는 걸 보면 확연하게 다릅니다.

넷째, 기러기는 신의가 있습니다. 전통 혼례식을 치를 때 초례청에 나무로 깎은 기러기 한 쌍을 올려놓습니다. 기러기는 암수컷이 한번 인연을 맺으면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러기는 이렇게 좋은 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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