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만큼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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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2-23 01:25 조회1,217회 댓글0건본문
2022. 12. 23.
겨자씨 만큼의 사랑
진리를 찾기 위해 방랑길에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한 선인을 찾아가서 깨달음을 얻고 싶다고 간절하게 말했습니다. 선인이 먼저 물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습니까?”
방랑자는 정색을 하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타락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선인이 다시 물었습니다.
“정말로 사랑의 고통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 본적이 없단 말입니까?”
“왜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하십니까? 저는 세상의 그 누구도 사랑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 질문은 그만하시고 저를 제자로 삼아 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선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죄송하군요. 다른 사람을 찾아보십시오. 사랑의 꼬리라도 잡아 본 적이 있어야 그것을 넓히고 커 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 나아가 선인이 될 수 있게 이끌어 줄 수 있겠는데 사랑을 해본 적인 단 한 번도 없다니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의 아주 작은 씨앗이라도 있어야 싹을 틔우고 키워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겨자씨만큼의 사랑조차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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