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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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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2-28 21:42 조회1,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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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8.

어떤 선행

어느 화창한 겨울에 샌프란치스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차 뒤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싣고서 빨간색 혼다를 몰고 가던 한 여성이 베이 브릿지 통행료 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징수원에게 자동 매표기에서 일곱 장의 티켓을 내밀었습니다.

한 장은 내 것이고, 나머지 여섯 장은 내 뒤에 오는 여섯 대의 차를 위해 내가 대신 내주는 것입니다."

뒤따르던 여섯 대의 차들이 징수원 앞으로 다가와 통행료를 내밀었습니다. 징수원은 말했습니다.

앞에 가는 어떤 여성이 당신의 요금을 미리 내주었습니다. 그냥 가시면 됩니다. 좋은 날 되세요.”

혼다를 몰고 가는 그 여성은 전에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냉장고에 붙어 있는 작은 글귀를 보았습니다.

 

때때로 엉뚱한 친절과 깜짝 놀랄 선행을 실천하라!”

 

이 글귀를 보는 순간 무엇인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기쁘면서도 따뜻한 어떤 감흥을 느꼈습니다. 그 여성은 바로 이것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실천은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통행료를 내면서 깜짝 놀랄 작은 선행을 해 보았습니다. 뒤따르던 자동차 운전자들은 누군지 모를 앞에 간 사람의 선행에서 매우 기쁘고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길을 걸을 때 사탕 몇 개를 넣은 비닐 주머니를 넣고 다닙니다. 할머니 혼자 길가에 앉아 있거나 외로워 보이는 할아버지를 만나면 별말 없이 건넵니다. 때로는 할머니 몇 분이 길가에 앉아서 말씀을 나누고 있을 때 드리기도 합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가 걷는 분이 있으면 태워드립니다. 농촌에는 교통 사정이 좋지 않기에 노인들을 태워드리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작은 선행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작은 나눔이지요. 제 방식의 작은 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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