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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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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2-29 22:02 조회1,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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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30.

타인능애(他人能解)

전라남도 구례군에 가면 운조루가 있습니다. 그 운조루 주인이 뒤주에 써 놓은 글입니다. 쌀이 들어 있는 뒤주의 아래 문을 열면 쌀이 나오는데, 그 뒤주의 문 여는 것을 누구한테나 허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배가 고픈 사람이 와서 뒤주의 문을 열고 쌀을 가져가는 것을 허용한다는 주인의 나눔 철학이 담긴 자비와 적선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눔재단을 운영할 때 나눔가게에 나눔쌀통을 설치한 일이 있었습니다.

 

<쌀 있는 분은 채워주시고, 쌀 없는 분은 가져가세요>

라고 써 붙였지요.

<아무것도 나누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으며,

아무것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큰 부자도 없습니다.>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사단법인 나눔재단의 구호로 사용했습니다.

타인능해(他人能解)!

아름다운 글입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가족과 이웃과 세상과 화해할 문도 열 수 있습니다. 거짓과 속임과 욕심을 버리고 큰 옳음에 나설 문도 내가 열 수 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고 이웃과 어울리며, 가정과 마을과 사회를 더 좋게 만들어 나가는 문도 우리가 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가르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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