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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없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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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1-04 10:34 조회1,0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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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4.
울타리 없는 집
용인에 살고 있는 딸네 집에 갔다가 8일 만에 어제 밀양 집으로 왔습니다. 대문도 없는 집이지만 아무 탈 없이 다 잘 있으니 다행입니다. 귀촌 한지 16년이지만 대문도 없고 울타리도 없지만 그동안 잃어버린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도시의 그 많고 많은 욕심나는 것들이 많은데, 이런 산 동네까지 올라와서 무얼 가져 가겠느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벌어 여유가 있어서 귀촌 한 게 아닙니다. 벌어 놓은 게 너무 적어 일찌감치 시골에 가서 적은 돈으로 사는 법을 배우려고 왔으니까요.
귀촌 한 사람들 중에는 전원주택을 짓고 울타리를 하며 대문을 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울타리를 만드는 대신 나무를 심으면 자연스럽게 울타리 효과가 있습니다. 나무를 심어 놓으면 계절에 맞는 꽃을 피우거나 열매도 열려서 자연스럽고 보기도 좋습니다.
내 집을 안정감 있게, 평화롭게 만들려는 생각으로 울타리를 하고 대문을 달겠지요. 도시에서 오는 사람들은 집을 크게 짓는 경향도 있습니다. 대개는 2-3년 지나면 집이 너무 크다고 후회합니다. 대문을 달고 울타리를 하지 않아도 시골 살이는 안전하며, 집이 작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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