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2.

우리가 많이 들어 본 “맹모삼천지교”는 열녀전에 나온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세 차례 이사한 내용이지요. 처음에 살았던 곳은 묘지 근처였습니다. 장사 지내는 걸 자주 보니 자연스럽게 그 흉내를 냈겠지요. 안 되겠다 싶어 시장 근처로 갔더니 이번에는 장사꾼들의 모습을 드러냈지요. 그 세 번째 장소가 바로 서당 근처였습니다. 그때부터는 글 읽는 모습을 보이고 배운 사람다운 언행을 하였습니다. 사람은 환경을 개선 창조하기도 하지만, 또한 환경의 지배를 받거나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청소년들 중에 말이 거칠고 행동이 난폭한 아이들은 그 부모나 살고 있는 환경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길가에 살고있는 개들은 대개 잘 짖어댑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보는 대로 짖습니다. 주인이 유순하지 못하고 거칠면 그 집 개들도 행동이 포악하거나 잘 물기도 합니다.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치환경 사회환경도 중요합니다.

인성도 좀 되고, 역량도 갖추고, 추진력과 포용력도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지 않으면, 국민들을 사사건건 조사하고 괴롭히기도 합니다. 지난 몇 정부에서 경험하였습니다.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은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매우 소중함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