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4.

음악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스무 살 때 가나안농군학교에 가서 15일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본과정 50기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56명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구보를 시작으로 밤 10시까지 강행군의 교육이었습니다. 농군학교에서 교육은 김용기 교장 선생님과 가족으로 구성되어 열정적인 강의와 교육 활동을 하였습니다. 강의 말고는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농군학교 교가와 개척정신에 도움이 될 김용기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면서 생활혁명의 열의를 높였습니다.

그 다음은 새마을운동교육에 가서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새마을지도자연수원에서 새마을 노래와 이른바 건전가요를 입이 아프도록 불렀습니다. 교육 중에 부르거나 듣는 노래들이 교육 효과를 높여주고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입니다. 노동운동 중에, 촛불 집회 때, 각종 모임과 행사 때에 노래를 많이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군대에서 아침 일찍 출동하면서 불렀던 군가도 그런 이유지요. 좋은 노래는, 밝고 아름다운 노래는 우리 생활을 변화시켜줍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합니다. 노래방에도 앞장서서 간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마지못해 따라가는 경우는 있었어도.

좋은 노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우리 생활을 바꿔주기도 합니다.